자궁근종 수술을 한 지 삼년이 조금 넘었는데요, 처음 근종이 있다는 걸 배를 만져보고 알았어요. 혹이 만져질 정도였고, 몇 년 동안 생리량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는데 "이렇게 피를 흘리고도 사람이 살 수 있나?" 싶을 정도였어요. 주변에 자궁근종 수술을 한 지인들이 많아서 아는 병이라고 생각하고 병을 키우게 되었는데, 새 회사에서, 새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되어, 병원을 다닐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전혀 없었던 게 제일 큰 이유였어요. 프로젝트를 완료하기까지 일년 반의 시간이 걸렸는데요, 완료하자마자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죠. 그동안 근종의 크기가 11cm까지 커져 있었는데요, 의사는 수술 또는 비수술의 두 가지 경우의 수를 추천하더군요. 수술을 안하고, 폐경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