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모집에 머무르던 아이에게 하이델베르크를 둘러보고 오라는 미션을 주었어요. 평일에는 직장을 가야하니 아이와 같이 가줄 사람이 없어서 아이 혼자 기차를 타고 다녀와야 하는 거죠. 하이델베르크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슈니발렌도 사오라고 했어요. 집을 출발할 때부터 Life360에서 아이의 위치를 추적하며 어른들이 모두 긴장을 했더랍니다. 집을 출발한 아이는 S Bahn, U Bahn을 갈아타고 프랑크푸르트로 가서 독일 지방철도를 타고 하이델베르크를 향해 남쪽으로 거침없이 내려가더군요. 그런데 아직 하이델베르크 근처도 안갔는데 아이의 휴대폰 배터리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이더군요. 카톡에 한참 만에 대답한 아이가 자신에게 두 가지 문제가 있는데, 하나는 예상치 못한 독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