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 가격

티_거 2023. 12. 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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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직전에 한창 집을 보러 다녔었어요. 요즘 말로 임장을 열심히 다녔어요.

초등학교 입학으로 인해 한 번 정착하면 이사가 쉽지 않아서 시작지점을 잘 고르는 것이 매우 중요했더랬어요.

서울로 대학을 진학하고 나서 여러 지역에서 살아본 터라 미혼 직장인에게 어디가 살기에 좋은지는 이미 알고 있었더랬죠.

(대학생 때는 염리동, 목동에 살았었고, 직장인이 된 이후는 서교동, 논현동, 효창동에, 신혼은 창전동에서 시작했었어요.)

하지만 아이가 생기고 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흔히 얘기하는 초품아 아파트(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와 걸어서 다닐 수 있는 학원가가 있는지가 주거지 선택에 중요한 요소가 되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 학군요소 외에도 집값을 좌우하는 요소가 바로 직주근접이에요.

일산과 파주, 송도까지 임장을 갔었는데요, 결국엔 직장까지의 거리가 30분 정도 소요되는 서울시내로 정했어요.

이후에는 일산, 여의도, 동탄, 서대문, 용산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살아볼 수 있었어요.

 

 

 

서울시청을 중심으로 반경 2킬로미터 이내에 있어서 중심부까지 출근 시간이 도보 20분, 차량 10분 정도 소요되는 경희궁자이아파트는 30평대 아파트가 22억에 달하고요, 중심부로부터 30킬로 떨어져 있는 일산서구의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는 비슷한 평수가 7억이 조금 넘습니다. 이 아파트는 차량으로 서울시내까지 한 시간 반이 넘게 걸립니다.

체감상 출근시간이 5분 덜 소요될수록 아파트 가격은 1억씩 높아집니다.

가장 정직한 것이 부동산 가격이라고 말하는데요, 영화 인타임을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시간이 돈인 것은 너무나도 자명하네요.

아이가 고등학교를 마치기까지 2년 남짓한 시간이 저에게 남아 있어요.

다음에 이사갈 곳은 이미 마음을 정해두었는데요, 학군은 더 이상 신경쓰지 않고, 직주근접만 고려하면 되니까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집니다.

다음 생이 있다면, 농사짓고, 홈스쿨링해서 부동산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아보고 싶습니다.^^

MZ세대에게는 이런 삶이 가능할 것 같아요.

기술이 발달한 시대이니, 원격진료가 가능하고, OTT가 발달해서 영화관이 가까울 필요도 없고, 인터넷 쇼핑이 대세이니, 백화점이나 쇼핑몰이 있을 필요도 없으니까요. 온라인 교육 시장이 활발하니 학원가도 필요없고, 단지 동네에 소규모 공부방과 도서관이 있으면 양질의 교육이 가능할 것도 같아요.

젊은이들이 소도시로 더 많이 갈 수 있도록 농어촌기본소득, 청년기본소득이 빨리 생기면 좋겠네요.

#부동산 #임장 #아파트가격

#살기좋은곳

#직주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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