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부정맥 치료

티_거 2023. 12. 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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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시면 잠깐동안 가슴이 두근두근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는데요, 에스프레소를 자주 마시는 게 아니라서 무시하고 지나쳤었어요.

 

요즘은 아메리카노만 마시고 있어요.

 

그런데 4년 전쯤 자궁근종 수술을 하느라 전신마취를 했었는데요, 수술하는 동안 부정맥이 발생했어요.

자궁근종 수술은 무사히 마쳤는데, 부인과 의사선생님이 부정맥이 더 무서운 거라며 바로 순환기내과 의사 선생님을 연결해 주셨어요.

심장초음파는 물론이고, 심전도 검사와 피검사, 입원해서 24시간 동안 홀터를 착용하고 심전도를 측정했는데도 부정맥은 나타나지 않았어요.

그리하여, 진단은...

전신마취 수술동안 심장에 무리가 갔거나, 심장에 물이 차서...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부정맥이 일시 발생했다...

였어요.

그런데, 부정맥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 재발할지 알 수 없지만, 여성이거나, 당뇨이거나, 고혈압이 있거나, 40세 이상이거나...

이 중에 한 두 개만 해당되도 매우 위험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약을 꼭 먹어야 한다고 해요.

그래서 처방으로 아스피린 프로텍트를 매일 한 알씩 복용해서, 부정맥이 발생할 때 혈전이 뇌혈관을 막지 않도록 하는 수밖에 없다고 해요. 아스피린은 혈전 용해제예요.

심방성 부정맥인 경우는 뇌졸중, 뇌경색이 후유증으로 올 수 있고, 심실성 부정맥일 경우는 심정지가 바로 올 수 있다고 하네요.

전부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병들이지요?

부정맥 치료제는 부정맥이 발생한 때에 사용할 수 있는데, 언제 부정맥이 발생할지 알 수 없고, 평생 이대로 부정맥 상황이 안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게 아스피린 프로텍트를 3개월 정도 복용한 후에 아예 몸에서 혈전을 없애기로 마음먹고 다이어트와 운동에 돌입했어요.

콜레스테롤과 혈전을 아예 혈관에서 제거하면, 당뇨나 고혈압의 위험도 뇌졸중과 뇌경색의 위험도 낮아질 테니까요.

평생을 마른 몸으로 살아왔는데 나이드니 내장지방과 복부비만은 피해갈 수 없었어요.

살은 참으로 더디게 빠지네요.

매일 만 이천 보를 걷는 것이 하루의 중요한 과제가 되었어요.

 

혹시 심장이 자주 두근거리고, 호흡이 힘들다면 꼭 순환기 내과에 가서 검사를 받으세요.

무시하고 지나치기에는 불확실성이 너무 큰 병이라 평소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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